문장이라는 단위로 내용을 전달한다고 말씀드렸었어요. 이번 시간에는 이야기를 듣고 말할 때, 어디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지
#1 주어+동사
영어 문장의 첫 번째 뼈대: '주어'가 '행동'한다.
I run.
You are walking.
이같은 문장들은 주어와 동사만으로도 완성된 의미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문장을 형성하기 위해 다른 말이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아요. 가장 간단한 구조로 구성된 문장의 뼈대입니다.
그렇다고 1 형식 문장이 짧기만 한 것은 아니랍니다.
I was running (in the park).
이렇게 1형식이지만 꾸며주는 말들 때문에 문장이 길어지는 경우도 있어요. 예시 문장보다 훨씬 더 길어질 수도 있지만 더 깊이 파기보다는 다음으로 넘어갈게요 :)
#2 주어+동사+보어
영어 문장의 두 번째 뼈대: ‘주어’가 ‘이다’ ‘무엇(어떤)’
두번째 영어 문장의 형식은 주어와 동사, 보어로 이루어진 구조입니다. 문장의 기본을 구성하는 주어+동사는 공통적으로 들어가지만 '보어'가 추가된다는 점이 주요합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He is smart.
He became a student.
2 형식에 사용된 동사는 의미가 완전하지 않아요.(불완전 동사) '~이다', '~되다'처럼 비어있는 의미를 보충해주는 단어가 필요합니다. 위 문장에서 smart, a student처럼 동사들이 빠뜨려버린 주어의 의미를 보충해주는 단어를 '보어'라고 불러요. 그리고 '보어'자리에는 명사와 형용사가 들어갑니다.
'~하게 보이다' '~한 맛이 나다'처럼 다양한 동사들이 불완전 동사입니다. 이런 동사들은 처음 외울 때부터 저 '~'표시처럼 의미가 비어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외워야 실제로 문장을 접할 때 편합니다 :)
#3 주어+동사+목적어
영어 문장의 세 번째 뼈대: ‘주어’가 ‘행동’한다 ‘-을’
참 흔하게 사용되는 구조예요. 그만큼 중요하다는 이야기겠지요:) '누가 무엇을 어떻게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던 구조인 것 기억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I ate an apple.
A monster swallowed a cat.
위의 예시처럼 문장의 주인공(주어)이 하는 행동(동사)의 대상을 '목적어'라고 부릅니다. 일반적인 목적어의 자리는 동사 다음자리이구요.
다시 한번 강조할게요. 영어에서는 단어 배열 순서가 매우 중요합니다. 주어, 동사, 목적어 등은 자기 자리가 있어요. 그 자리가 어디인지를 밝히는 것이 문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분명하게 있다면 문장을 구성하는 데 있어서 단어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4 주어+동사+간접목적어+직접목적어
영어 문장의 네 번째 뼈대: ‘주어’가 ‘행동’한다 ‘-에게’ ‘-을’
3 형식에서 살짝 발전된 형태라고 볼 수 있는 문장 구조예요. 다만 3 형식과 다른 점은 '동사'와 '(직접) 목적어' 사이에 '간접 목적어'라는 친구가 비집고 들어온 겁니다. 동사가 설명하는 행동의 대상, 즉 목적어가 두 개예요.
He has taught them English.(그는/가르쳐왔다/그들에게/영어를)
She bought me a cake. (그녀는/사주었다/나에게/케이크 하나를)
'~에게'라는 간접 목적어의 의미 때문에, 4 형식에서 쓰이는 동사는 보통 '~해주다'라는 의미를 가져요.(해주다! 주다!!)
우리는 이런 동사들을 보고 '수여 동사'라고 부릅니다. 무언가를 증정해준다는 의미로 쓰는 동사라는 거죠.
#5 주어+동사+목적어+목적격보어
영어 문장의 다섯 번째 뼈대: ‘주어’가 ‘행동’한다 ‘-로 하여금’ ‘-하도록(되도록)’
마지막 5 형식입니다! 많은 분들이 가장 복잡하다고 느끼는 문장 형식이에요. 2 형식과 3 형식을 절묘하게 섞어 놓은 듯한 문장입니다.
She made him a doctor.(그녀가/만들었다/그를/의사로)
It made me happy.(그것이/만들었다/나를/행복하게)
It made him do the dishes.(그것이/만들었다/그가(그로 하여금)/설거지하도록)
주의할 점은 주어와 동사 뒤에 나오는 '목적어'를 지금까지의 목적어처럼 '-을/를'로 해석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5 형식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동사 뒤에 나오는 '목적어'와 목적어 뒤에 나오는 '목적격 보어'가 '주어+서술어'관계와 유사하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목적어도 주어는 아니지만'~가... 하도록' 혹은 '~를... 하게'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목적격 보어도 보어 자리 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명사, 형용사가 필요합니다. 경우에 따라 목적격 보어가 '~하게'로 해석된다 하더라도 보어 자리이기 때문에 부사를 쓰면 틀린 문장이 됩니다.
많은 경우에 문장을 그렇게 간단하게 쓰지도 않아요. 목적어의 행동을 묘사하기 위해 to 부정사 또는 동사원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되면 문장이 줄줄이 길어지면서 더 풍부한 내용을 담을 수 있겠지요.
문장의 뼈대를 통틀어 설명하는 내용이라 이번 포스팅에서 예시로 들었던 문장들은 모두 짧고 간결한 것들이었어요. 한국에서 영어 시험을 경험한 분들은 너무 시험 상황과 동떨어진 현실감 없는 짧은 문장이라고 당황하셨을 거예요. 하지만 제가 여기에서 강조하고 싶었던 것은 '문장에서 뼈대 찾기'였습니다. 긴 영어 문장을 보았을 때, 뼈대가 아닌 것들을 괄호 하거나 끊어내고 나면 뼈대가 보이고 그에 맞추어 해석하면 읽는 입장에서 조금 더 내용 이해가 용이하거든요.
여러분의 이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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