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점 가는 것을 많이 좋아합니다 :)
책을 많이 읽는 건 아니구요.. 책 구경을 좋아합니다;;
다양한 책이 차곡차곡 진열되어있는 것을 보면 괜히 설레고,,
여기에 있는 책들을 다 읽으면 얼마나 똑똑해질까 기대도 되고요.
책은,, 중요성도 알고있고 독서모임도 좋아하지만
일이 많거나 바쁜 때는 자꾸만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는 것이 문제예요.
요즘도 책을 많이 읽지 않아서 마음이 편하지 않네요ㅜㅠ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요.
누구나 한번쯤 서점 구경가서 동기부여를 얻고
뽐뿌 받아서 영어책 한 권쯤은 사잖아요? (저만 그런거 아니죠?)
그렇지만 저는 의지박약인지 다 풀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쿨하게 버리지도 못한 채 한구석에 찌박혀있는 책이 있어요.
;; 미안해요 Grammar in Use,,

단기선교 가기 전에 여럿이서 같이 공부하던 교재라서
아까워서 다 풀기 전에는 버릴 수 없겠고,,
그렇다고 시간을 만들어서 풀기에는 저 자신이 너무 게으르네요..
어제까지 바빴다가 감사하게 오늘은 쉴 수 있어서
학생들 자습하는 시간에 저도 문제를 풀었어요:)
예제중심의 연습 위주로 진행되는 책이라 간단하고 편리하기도 한데요.
문제 몇 장 풀다가 위기에 봉착했어요!
공부하기 싫은 마음이 정수리까지 올라온 상태에서
심지어 잘 모르겠는 부분이 나온거예요!!
그것은 바로 be afraid of와 be afraid to-R(동사원형)
be afraid to-R는 제가 자주 본 적이 없어서 생소한데다
설명란에는 for things we do intentionally(우리가 의도적으로 하는 것들에 대하여)라는 표현이 두 가지 모두에 적혀있어서
이 둘을 구분해서 적으라는 문제를 보고서는 어쩌라는 건지 알 수 없었죠;;

언급한 것처럼 이미 공부하기 싫은 마음이 정수리까지 올라온 상태였기 때문에
설명이고 예제고 관찰하고 싶은 마음이 안생기더라구요.
머리는 쓰기 싫고 설명이나 찾아보자는 심정으로
유튜브에 'be afraid of be afraid to 구분'이라고 검색했습니다.
설마 이런걸 영상으로 만든 사람이 있을까? 했는데 정말로 있더라구요!!
둘 다 비슷하다는 설명이었는데 끝까지 보지는 않았지만
'하기 싫거나 두려운 것'이라는 언급이 있었던 듯해요.
그 말까지 듣고 나자 발바닥에 붙어있던 학습의지가 다시 고개를 들었고(감사합니다!!)
예문들을 읽어보며 관찰할 의욕이 생기더라구요!!
왼쪽 페이지에 있는 예문들을 관찰하면서 be afraid to-R이 사용된 예문들의 공통점과
be afraid of-ing가 사용된 예문의 공통점을 찾고
오른쪽 페이지에 있는 문제들에 적용해서 풀어보니
다 맞았어요!!!!
이 말인즉슨, 예문들을 관찰하면서 발견한 점들이 각 표현의 특징이 맞다는 거겠죠?
afraid의 본래 뜻인 '두려워하는'을 염두에 두었을 때,
'be afraid to+동사원형'은 '(겁나서) ~하기 싫다'로 해석할 수 있고요
'be afraid of-ing'는 '~할 가능성이 염려된다'고 해석하시면 간편하게 구분되겠습니다 :)
각 표현에 쓰인 예문들을 가져와 보겠습니다.
- This part of the town is dangerous. People are afraid to walk here at night.
(마을의 이 부근은 위험하다. 사람들은 무서워서 밤에 이곳에 다니기 싫어한다.)
- James was afraid to tell his parents what happend.
(제임스는 두려워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부모님께 말하기 싫어했다.)
- The sidewalk was icy, so we walked very carefully. We were afraid of falling.
(인도는 얼어붙었다, 그래서 우리는 조심스럽게 걸어갔다. 우리는 넘어질까봐 겁이 났다/넘어질 가능성이 염려되었다.)
- I don't like dogs. I'm always afraid of being bitten.
(나는 개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물릴까봐 항상 겁이 난다/물릴 가능성이 항상 염려된다.)
마찬가지로 이 두가지 표현이 한꺼번에 들어있는 문장에서 의미가 완전히 구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 I was afraid to go near the dog because I was afraid of being bitten.
(나는 그 개 옆에 가는 것이 싫었다 물릴까봐 겁이 났기 때문이다.)
이런 해석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있을 수는 있지만
굳이 be afraid of와 be afraid to를 구분하려 하신다면
이런 접근도 가능하다는 것을 공유하고 싶었어요 :)

너무 아까워서 그냥 버릴 수는 없으니
한 번은 풀고 버리겠다고 Unit.1부터 다 푼 페이지들을 한장 한장 뜯어 버리고 있어요.
책이 가벼워질 수록 마음도 가벼워지는 느낌이에요!
좋은 책이라고 가지고만 있으면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으니
이렇게라도 얼른 해치워야겠습니다!! :)
배움이 있어서 감사한 하루였어요.
모두들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나은 삶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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